아침마다 든든하게 한 개씩 먹어도 좋은 바나나! 식사대용으로 딱 좋은 바나나가 색깔별로 효능이 다르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잘 익은 노란색 바나나만 먹으려고 하기 때문이다. 과연 다른 색의 바나나는 어떤 효능이 있는지 비교해보려고 한다.
덜 익은 녹색 바나나
덜 익은 초록색 바나나 하면 일반적으로 "맛이 없다", "익을 때까지 기다리자"하며 먹지 않지만, 이 덜 익은 녹색 바나나에는 착한 탄수화물이라고 불리는 "저항성 전분"이 엄청나게 함유되어있다. 저항성 전분이란 포도당으로 이루어진 일반적인 전분과는 달리 식이섬유가 90% 이상으로 포만감을 유지해주고 장속에서 프리바이오틱스 역할까지 하고 있다. 즉,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얘기다. 노란바나나와 비교했을 때 저항성 전분의 함유량은 약 20배 정도 차이가 나며, 혈당지수는 노란색 바나나의 절반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 그러나 최악의 단점은 맛이 없다는 것이다.
잘익은 노란색 바나나
잘 익은 노란색 바나나는 일단 달달하니 맛이 좋다. 이 말이 무슨 말이냐? 당분이 높다는 얘기다. 노란바나나에는 100g당 약 12g 정도의 당분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는 오렌지나 포도보다 많은 양이라는 것이다. 많이 먹으면 당연히 안 좋다. 하지만 노란색 바나나에는 비타민A, C, 철, 마그네슘, 칼륨, 망간 등 몸에 좋은 미네랄 성분이 풍부하다. 또한,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물질인 비타민C가 많이 들어있다. 다른 색깔의 바나나에 비해서 말이다. 그래도 많이 먹지말고 2개 정도만 먹자.
완전 익어버린 갈색 바나나
노란색 바나나를 안 먹고 방치하면 갈색 바나나가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의도하여 갈색 바나나를 만들지는 않을 것이다. 바쁜 현대인이라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게 마음 편하다. 갈색 바나나의 껍질을 벗겼을 때 보이는 갈색 반점들은 "면역체계 촉진제"로써 종양 괴사 인자와 산화방지 물질이 많이 들어있어 면역력을 높인다. 종양괴사인자는 말 그대로 종양을 괴사시킨다. 즉, 종양을 없애버린다는 것이다. 일본 연구에 따르면 녹색 바나나보다 백혈구를 강화하는데 8배 정도 더 효과적이라고 한다. 문제는 너무 익어버리면 비타민C의 함량이 줄어들게되고, 전분이 설탕으로 변환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바나나 색깔별로 효능을 알아보았다. 어떤 색의 바나나가 제일 잘 맞을지는 본인이 판단하여 섭취하면 될 듯하다. 나는 제일 달콤한 노란색 바나나를 고르겠다. 맛있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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