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각쟁이 뜻? 오빠는 풍각쟁이 이 노래가 북한노래가 아니었네?
옛날에 개그콘서트에서 오빠는 풍각쟁이야 라는 노래로 개그를 하여 많은 인기를 누린 코너가 있었다.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이 노래가 북한 노래인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알고보니 이 노래는 북한노래가 아니었다. 이 노래의 주인공인 풍각쟁이의 뜻과 당시 이 노래에 얽힌 이야기에 대해서 알아보자.
목차
1. 풍각쟁이 뜻?
2. 오빠는 풍각쟁이?
3. 오빠는 풍각쟁이 가사
4. 풍각쟁이에 대한 글을 마치며
풍각쟁이 뜻?
풍각쟁이는 길거리나 남의 동네, 남의 집에 가서 노래를 부르거나 악기를 연주하여 돈을 버는 사람을 말한다.
쉽게 말해 옛날의 버스킹이라고 볼 수 있다.
풍각쟁이의 풍각(風角)은 바람 풍과 뿔 각을 사용한 한자어로써, 당시 이쪽저쪽 돌아다니는 악사같은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그럼 우리가 아는 오빠는 풍각쟁이라는 노래는 어떤 노래일까?
오빠는 풍각쟁이?
"오빠는 풍각쟁이"라는 노래는 작곡가 김해송 님이 1938년에 작곡한 노래이다. 이 노래가 발매되었을 당시는 일제강점기 시대였고, 남아선호사상이 강했을 무렵이었다. 노래 가사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여동생의 음식을 빼앗아 먹거나 심부름을 시키는 등의 불합리함을 가사에 재밌게 녹여내고 있다. 또한, 여성이라면 꿈도 못꾸는 행동을 하는 오빠의 모습을 재미있게 표현하였다.
또한, 이 노래가 북한 노래라고 알고있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 이유는 김해송 작곡가님의 부인인 이난영 가수가 6.25 당시 북한으로 납치를 당했고, 월북작가에 대한 해금 조치가 되기전까지 금지곡으로 지정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필자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북한 노래로 오해를 하고 있는 것이다.
오빠는 풍각쟁이 가사
오빠는 풍각쟁이야 뭐
오빠는 심술쟁이야 뭐
난 몰라 난 몰라 내 반찬 다 뺏어 먹는 건 난 몰라
불고기 떡볶이는 혼자만 먹고
오이지 콩나물만 나한테 주고
오빠는 욕심쟁이 오빠는 심술쟁이
오빠는 깍쟁이야 오빠는 트집쟁이야 뭐
오빠는 심술쟁이야 뭐
난 싫어 난 싫어
내 편지 남몰래 보는 건 난 싫어
명치좌 구경 갈 땐 혼자만 가고
심부름시킬 때면 엄벙뗑하고
오빠는 핑계쟁이 오빠는 안달쟁이
오빠는 트집쟁이야 오빠는 주정뱅이야 뭐
오빠는 모주꾼이야 뭐
난 몰라 난 몰라 밤늦게 술 취해 오는 건 난 몰라
날마다 회사에선 지각만 하고
월급만 안 오른다고 짜증만 내고
오빠는 짜증쟁이 오빠는 모주쟁이
오빠는 대포쟁이야
풍각쟁이에 대한 글을 마치며
각 시대의 노래에는 그 시대의 설움과 애환, 기쁨 등이 많이 녹아있다. 이러한 시대적인 배경을 알고 노래는 듣는 것과 그냥 듣는 것은 천지차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노래를 들을때는 그 시대에 무슨일이 있었는지 가볍게 공부하고 들으면 더욱더 노래에 대한 이해가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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