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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지니 청게 이야기! 튀니지에서는 청게가 테러리스트라고?

by 서랍관리자 2023.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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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니지 청게 이야기! 튀니지에서는 청게가 테러리스트라고?

튀니지의 한 해변에 테러리스트가 나타났다고 한다. 정체는 바로 우리나라에서는 없어서 못먹는다는 청게! 이 맛있는 식재료가 튀니지에서는 왜 테러리스트가 된 것일까?

 

목차

     


    청게가 뭐지? 꽃게인가?

    청게는 꽃게과에 속하는 중간정도 크기의 꽃게를 말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청게 또는 톱날꽃게라고 불리우며, 없어서 못먹는 식재료이다. 청게는 껍질의 일부에 푸른색을 띄고 있다는 점이 꽃게와 다른점이며, 사실 꽃게와 큰 차이가 없다.

     


    우리나라에서는 부산 낙동강 하구에서 많이 서식하고 있다. 사실 청게는 황소개구리, 베스와 같은 외래종이다. 하지만 다른 외래종과는 달리 마구잡이로 확산되지 않고, 일부지역에서만 서식하는 편이며, 우리나라에서는 게에 대한 선호도가 높기 때문에 인기가 높다. 부산에서는 청게를 특산물로 지정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튀니지와 청게 이야기

    튀니지는 알제리와 리비아 사이에 있는 작은 나라이다. 이 작은 나라에서 왜 청게가 테러리스트로 지정이 되었을까?

    튀니지는 원래 게를 찾아볼 수 없는 나라이다. 하지만 `14년부터 조금씩 청게가 발견되더니, 어느 순간 어마어마한 속도로 청게가 번식하기 시작하였다. 이렇게 개체수가 늘어난 청게는 튀니지 어민들의 그물을 파괴하고, 주변의 작은 물고기 들을 먹어치우는 등 튀니지 어업 생태계를 뒤집어놓기 시작하였다. 이에 어민들은 생계가 어려워질 정도가 되기 시작하였다.

    이에 튀니지 정부는 국민들에게 청게의 소비를 촉진시키도록 권장하였다. 하지만 위에서 다루었듯이 튀니지에서는 원래 게가 없는 지역이고, 청게를 사실상 바다의 바퀴벌레 수준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거부감이 상당하였다. 이 방법으로는 사실상 튀니지에서 서식하는 청게를 처리하기에는 불가능에 가까웠다.

    일단 청계를 박멸해야할 이유가 생긴 튀니지 정부와 어민들은 청게를 마구잡이로 잡기 시작하였으나, 처리가 불가할 뿐만아니라 점점 늘어나는 청게를 보며 발만 동동 구르고 있을 뿐이었다. 이러한 청게의 모습은 마치 `14년부터 `17년까지 이라크와 시리아를 장악한 이슬람의 테러단체인 ISIS 같았고, 청게를 생태계 테러리스트라고 부르기 시작하였다.

    꽃게에 진심인 한국의 등장

    튀니지와 청게의 이야기는 인터넷을 타고 전세계적으로 소문이 났고, 이 소식에 게를 좋아하는 몇몇 나라에서 수입을 요청하였다. 이 몇몇 나라에는 꽃게에 진심인 한국도 포함이었다.

    우리나라의 게 소비량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수준이며, 공급보다 수요가 더 많아 가격은 비싼 편이다.

    이제 튀니지에서는 우리나라와 동아시아에 수출을 하기 시작하였고, 생계에 어려움을 겪던 어민들은 이 소식에 함박웃음을 지었다고 한다.

    이와 관련하여 튀니지 대사관에서 한국과 동아시아국가에 감사를 표하기도 하였으니, 그동안 청게로 인하여 얼마나 괴로웠을지 알만한 대목이다.

    이제 청게는 튀니지의 효자 물품

    골칫거리였던 청게는 이제 튀지니의 효자 물품이 되었으며,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어서 우리나라에게 게 사육과 관리에 대한 기술 전파를 요청해 놓은 상태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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